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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 대학원생 작문의 계절, 연구계획서 쓰기 석박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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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브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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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man using computer sitting on black chair "와 오늘도 할 일만 빼고 다 재밌다. 큰일났다."



개나리, 진달래, 철쭉, 벚꽃... 봄꽃이 만개하는 계절입니다.  

봄이라는 꽃이 있다면 봄의 꽃말은 황사일거에요.(네?) 황사로 끝나기는 아쉬우니까 저마다의 부제도 있지 않을까요? 카페 창가에 앉아 좋아하는 펜을 들고 분위기를 잡아봅시다. 이제 연습장에 따라 쓰세요. [ 봄: 황사 (연구계획서) ]. 취준생에게 취업자소서가 있다면 대학원생에게는 연구계획서가 있습니다. 대학원에 진학한 많은 이들에게 넘어야 할 첫번째 산이자 관문일겁니다. 대학원생을 심사하는 기준이라는 연구계획서에는 비전과 야망, 번쩍거리는 가능성을 어떻게 담아야 할까..!





지피지기면 백전백승백승은 못해도 딴소리는 하지 말기


"교수님 원하시는 대답제가 딱 해드리겠습니다."

연구계획서는 왜 쓰라는걸까요. 여러분이 제출한 연구계획서로 교수님이 확인하려는 것,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아마도 다음과 같습니다. 첫 번째, 작성자가 본인이 연구하려는 분야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두 번째, 연구에 대한 열정과 관심은 어느 정도인가. 세 번째앞으로 해당 학문 분야에 기여하는 연구를 할 수 있는 사람인가 


 이렇게 보니 기업 취직을 위해 쓰는 자소서와 꼭 닮은 모양입니다. 그러나 많은 취준생에게 흑역사를 안겨주는 겸양과 담백의 탈을 쓴 자화자찬의 줄타기를 하지 않아도, 자신이 연구하고자 하는 것을 진지하게 고민했다면 연구계획서에 담긴 구성의 논리와 창의적 고민에서 모두 읽어낼 수 있는 것들입니다. 의 연구계획서를 읽고 평가하는 사람이 무엇을 확인하고자 하는가 기억한다면 최종 목적을 고려하는 전략적이고 전술적 가치들을 고려해 연구계획서를 작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 연구계획서를 잘- 써야 장학금도 탑니다.



"연구자의 필수템, 기능 소개 나갑니다."

연구계획서는 형식상 실험계획서와 그 목적과 활용법이 유사합니다조건과 가설을 설정하고 예측한 결과가 나오는지- 진행상황을 체크하는 것이 실험계획서라면, 논문 작성 이전에 논문 진행의 전반적 과정과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작성하는 계획서가 연구계획서입니다. 실험계획서가 실험 과정을 계획하고 방향을 설정하듯이, 연구계획서를 작성하면서 연구를 설계하고 진행 방향을 체크할 수 있습니다. 


- "연습 게임 모드입니다."

연구계획서를 쓰기 위해 머릿속에서 과정을 미리 그려보면서 문제점을 사전에 발견할 수 있습니다. 어느 과정에서 어떤 자료가 필요할지, 어떻게 해야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을지 검토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연구 과정을 시뮬레이션 하면서 과정 전반의 윤곽을 쉽게 파악할 수 있으니 실제 연구를 진행할 때도 계획서를 보며 논문을 작성한다면 본래의 의도를 벗어나 삼천포로 빠지는 일이 없도록 길잡이가 되어줄 것입니다. 


- "많은 참여 바랍니다."

제가 이런 연구를 이렇게 할 겁니다. 잘 해봐라. 

오늘도 원하는 성과를 얻지 못하고 커피만 축내고 말았나요. 통렬한 비판이나 조언을 기대해도 원하는 답을 얻지 못했다면 웬만큼 말로 해서야 우리의 머릿 속을 그대로 보여줄 수 없기 때문이 아닐까요. 낱낱이 드러난 설계도를 가지고 갑시다. 본능적으로 유창하고 가끔은 비겁함을 억누를 수 없는 말보다 훨씬! 구멍도 잘 보이고, 놓친 기회도 잘 보일 거예요. 여러분이 얻을 수 있는 조언과 도움을 전부 쓸어담을 수 있도록, 뼈 아프게 두드려 맞을 (혹은, 무를 수 없는 인정을 받을) 정확한 설계도를 준비합시다.


 + "과학자입니다. 글 쓰고요. 장르는 연구계획서입니다."

- 저는 기억 니은 보다 구구단을 먼저 배웠습니다. 사주팔자에 이과생이라고 써 있습니다.

그래서 글 쓰기는 인생 계획에 없었다고 말할 생각이라면 여러분이 못받는 것은 장학금에서 끝나지 않을거에요. 연구계획서는 대학원생이 연구자로서 맞게되는 첫관문인 동시에 연구를 업으로 삼은 이상, 연구소에 들어가서도! 프로젝트 기안서라는 좀 더 으른다운 명칭으로 계속해서 하게 될 서류작업과 글쓰기의 첫단추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글 잘쓰는 이공계는 많지는 않다고 해요. 다행 아닐까요. 그러니까 여러분이 글쓰기를 잘 하면 어떻겠어요. 승진을 향해 혹은 인생 고속도로를 타고 날아가겠지요 뭐.





쓴다. 연구계획서.  


영감에 취해 실수하지 않도록 책상 앞에, 혹은 노트북 메모장에 다음을 쓰고 시작합니다.

1. 간결하고 구체적으로 쓴다. 

2. 학문용어를 사용해 필요한 것만 쓴다.

3. 과장하지 않는다.


연구계획서 작성에 앞서 연구 분야의 선행 논문을 많이 찾아 읽어보기를 권합니다. 지도 교수나 분야의 유명 연구자들이 쓴 논문도 있을겁니다. 잘 쓰여진 책처럼 잘 쓰여진, 좋은 논문은 목차만 봐도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연구계획서를 직접 참고하면 제일 좋겠지만 실제 연구계획서를 볼 기회는 안타깝게도 많지 않으니 논문 목차를 바탕으로 연구계획서를 추측하는 것이 도움이 될겁니다. 아마도 가장 훌륭하고 신뢰할만한 자료니 꼭 참고하여 활용합시다. 



1.연구 주제 : 

연구의 제목을 쓰세요.


2. 연구 목적 :

연구계획의 배경이 된 문제의식을 씁니다. 연구를 해야하는 이유, 연구의 주제, 연구 범위 등을 말합니다. 이 글을 읽고 있을 병아리 대학원생이라면 대학자를 꿈꾸지만 아직은 대학자가 아닌 분들이니까,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연구의 범위를 구체적으로 한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초장 기초공사 파트에 해당하니 주로 사용할 용어를 정의하고 대가설을 언급함으로써 연구를 쌓아올릴 지면을 꼼꼼히 두드려줍니다. 

 

3. 연구의 필요성 / 의의 : 

요 파트는 설득과 영업파트입니다. 교수님을 설득하기 위해 마련된 스테이지. 무작정 딸랑이를 흔들면 품위손상으로 탈락입니다. 이게 진짜 참 좋은 연구인데...이게 진짜 괜찮은 연구인데 말입니다. 혼자 좋으면 무슨 소용이겠어요. 교수님의 하트를 공략하기 위해 사전 조사를 합니다. 교수님의 관심 분야와 주요 연구분야는 무엇인가. 그리고 엮습니다. 무엇을. 교수님의 취향과 나의 연구. 이 연구가 왜 중요하고, 어떻게 가치있는가 전달하기 위해 자신의 연구가 가지는 학술적인 기여도와 독창성, 실용적 측면에서의 효과 등을 씁시다. 치밀하고 공격적인 영업력만큼이나 중요한 포인트는 과장하지 말것 입니다. 허황된 행복회로와 청사진은 걸러냅시다. 머지않은 미래에 그런 연구를 하는 대학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4. 이론적 배경 : 

이론적 배경과 선행연구는 단순히 선행연구의 검토 결과를 나열하는 파트가 아닙니다. 나의 연구가 기존의 연구에서 어떻게 나아간 연구인가를 알리는 부분입니다. 연구주제에 관련하여 기존 원리나 법칙, 이론을 정리하여 제시하고 기존에 유사한 연구가 있었는지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이루어졌음을 보여줍시다. 선행 연구들이 가지는 의미, 이들이 참고한 문헌 등을 꼼꼼하게 언급하며 선행 연구의 한계, 비판을 전개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연구는 어떻게 그 한계를 뛰어넘고자 하는지, 또 뛰어넘을 수 있는지 이론적 구조를 밝히는 것이 이 파트의 작성 목적입니다. 기존에 연구되지 않았던 변인 조합에서 어떤 관계성을 밝힐 것인지, 어떤 근거에 의해 그러한 가설이 논리적 개연성을 갖는지를 보여줍시다.


5. 연구방법 : 

가설이나 모형 검증을 위한 방법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연구대상과 절차, 방법 등 세부 절차를 명시합시다. 연구목적에 적합한 연구를 설계하기 위해서 다른 논문들을 많이 읽어보는 것이 생산적이고 경제적인 고민을 하는 데 도움이 될거에요. 다른 연구자들의 논문을 많이 읽고 연구 방법과 결과 도출을 참고하여 내 연구에 적합한 연구 방법을 찾아내는 것도 모든 것이 서툰 새싹 연구자에게 좋은 방법입니다. 여러모로 논문을 많이 읽어봐야겠네요.  


6. 기대되는 결과

가설과 마찬가지로 예상하는 결과를 설정합니다. 실험 혹은 검증과정이 계획대로 진행되었을 때 어떠한 결론을 기대하는지 씁니다. 또한 이 때 얻어진 결과가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도 설명하는 자리입니다. 즉 결과가 가설을 입증함으로서 최종적으로 연구가 갖는 의의를 밝히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어요. 더불어 연구를 진행할 연구자에게는 연구의 방향을 알려주는 역할도 하는 부분이니, 늘 기대같지만은 않은 실전 연구를 진행하며 마음과 머리가 혼란하여 배를 몰고 산으로 가지 않도록 도와줄 거에요.


7. 참고문헌

솔직하게 씁시다. 참고 문헌은 미래 후속 연구를 진행할 연구자들에게는 어떤 문헌에서 시작할지 알려주는 역할도 하게 될거에요. 후속 연구를 진행하는 연구자로서 선행 연구들을 검토하고 참고했던 마음에 불을 지펴 연구 윤리의 도를 닦읍시다. 그래도 읽진 않았지만 혹은 안 읽을거지만 읽었다고 쓰고 싶은 욕망의 불씨가 남아있다면 더 현실적인 이유도 있습니다. 참고 문헌을 보면 무엇을 참고하여 어떤 것을 구상하는지 파악하기 쉬워 지도 교수님에게 문헌 추천을 받기도 합니다. 위의 항목에서 놓칠 수 있는 부분까지 보완하여 조언의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날려보내지 말아요. 연구 계획 과정에서 참고한 문헌을 잘 정리해두면 연구 과정에서 참고하기도 좋으니 신경 써서 작성한다면 후회하지 않을 부분입니다. 

아울러 문헌 부분은 품격을 완성하는 학계의 디테일이라는 점도 기억해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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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추억이새록새록님의 댓글 작성일

신입 선생님들 보면 연구하고 싶은 주제는 있는데 선행연구 참고하는 방법을 잘 모르시더라구요. 꼭 논문일 필요 없이 관련 뉴스, 서적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학위논문도.. 보는 방법 아마 모르는 분들이 많으실거에요 보신다면 전체를 볼 필요 없이 논문개요부분을 참고하시고 소논문이 아무래도 참고자료로써 다양하고 내용도 짧아서 참고문헌으로 추천하는데 찾아보는 방법은 학교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키워드 검색해서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계획서로 큰 주제와 변수를 잡는게 중요하지 세세한 부분은 중요치 않아요. 뭐 세세한 부분까지 쓴다면 보다 좋은 논문이 나올 수도 있겠지만.. 쓰다보면 주제나 연구방법이 바뀔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으면서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