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퍼스트맨' - 어쩌면 여전히 걷고 있는 우리를 향한 진정한 위로 | 오롯이 영화를 비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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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영화 '퍼스트맨' - 어쩌면 여전히 걷고 있는 우리를 향한 진정한 위로 | 오롯이 영화를 비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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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성훈 칼럼니스트 댓글 1건 조회 622회 작성일 18-12-04 11:18

본문


영화 ‘위플래쉬(Whiplash)’, ‘라라랜드(LaLaLand)’를  통해 국내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데이미언 셔젤’ 감독이, 미국의 우주 시대를 연 첫 걸음의 주인공인 ‘닐 암스트롱’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퍼스트맨(First Man)'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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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셜픽쳐스 제공(https://www.imdb.com/title/tt1213641) 




영화 ‘퍼스트맨’은 아폴로 11호의 선장이자 인류 최초로 달 위에 자신의 발자국을 남긴 ‘닐 암스트롱’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대개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영화 대부분이 위기와 극복의 반복을 통해 영웅적 면모를 갖춰가는 인물의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과는 달리, 영화 '퍼스트맨'은 닐 암스트롱의 딸 ‘카렌’의 죽음으로 시작되어 그가 달에 첫 걸음을 딛기까지 견뎌내야 했던 삶의 무게와 이를 극복하게 한 집념 끝에 이루어진 그의 도약을 그려내며 큰 울림을 이끌어 낸다.


영화 ‘퍼스트맨’은 사실 모두에게 추천할 만한 영화는 아닐 수 있다. 하지만 대학원 생활을 거쳐 온 석사 졸업생(라고 쓰니 뭔가 있어 보이지만 사실 별 거 없지요)이자 연구인으로서, 이 영화가 전해주는 위로를 전해보고자 한다.




데이미언 셔젤 감독이 선사하는 우주시대의 낭만


어쩌면 많은 이들에게 이 영화의 상당 시간이 낯설게 느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영화의 초중반부가, 1960년대를 스크린에 그대로 투영한 듯, 켜켜이 쌓인 세월을 닮은 질감의 장면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이러한 장면들은 데이미언 셔젤 감독 특유의 '낭만'적인 스타일과 잘 어우러지며,  관객들로 하여금 시대의 영웅 ‘닐 암스트롱’뿐만 아니라 영화 속 '시대' 역시 오롯이 마주하게 한다.


영화 초중반의 상당 부분은, 현재의 관점에서 그 시대의 '낭만'을 그려낸다. 우리가 흔히 아는 세월이 만들어내는 낭만의 정서라는 것에 기대어 말이다. 다만, 이러한 정서의 장막이 걷히며 순수와 행복만으로 이루어져 있지 않았던 '닐 암스트롱'의 여정을 관객들이 마주하게 되며 스크린 속 시대의 결이 조금 달라지게 된다.

영화 속 닐 암스트롱의 여정이 이어지며 서서히 걷히는 낭만의 장막 뒤 드러난 일면은, 상실의 순간들과 좌절의 시간들로 이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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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셜픽쳐스 제공(https://www.imdb.com/title/tt1213641)




닐 암스트롱의 첫 걸음에 무게를 더하는 상실의 순간들과 좌절의 시간들


닐 암스트롱은 영화 속에서 크게 세 번의 상실과 마주한다. 영화의 시작과 동시에 찾아온 그의 소중한 딸 ‘캐런’의 죽음과 부지불식 간에 일어나는 동료들의 연이은 죽음은 그의 달을 향한 여정에 삶의 무게를 더한다.

그가 견뎌야 했던 상실들이 시대의 낭만을 뚫고 나와 박동하는 순간, 우리는 단순히 시대가 바라여온 환희 가득한 성취가 아닌, 그 길을 걸어온, 걷고 있는, 그리고 걸어가야 할 한 개인이 짊어진 삶의 무게를 마주하게 된다.

그러나, 우리가 마주할 삶의 무게는 순간순간 터져 나오는 상실들만으로 이루어져 있지는 않다. 영화는 상실의 순간들, 그 사이사이를 불가피한 순간들과 존재들이 주는 좌절 그리고 삶이기에 견뎌내야 하는 결핍으로 채워 넣는다.

꿈을 향해 그저 걷기만 하면 될 것 같았지만, 걸을수록 꿈을 향한 여정을 가로막는 것은 꿈이 지닌 어려움만이 아니라 ‘삶 그 자체의 무게’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 이 영화에는 분명 존재한다.




 결국 꿈을 향한다는 것은, 삶과 그 안의 집념


그토록 고대하던 달에서의 첫 걸음의 순간, 우리는 그 ‘한 걸음’이 있기까지 ‘닐 암스트롱’이 견뎌온 삶의 여정과 그 원동력을 돌이켜보게 된다. 사실 영화의 모든 장면들은, 어떠한 대단한 순간들의 기록이기보다는, 그가 살아온 삶 그 자체 그리고 이를 짊어지고 버티게 한 그의 집념을 오롯이 비추고 있다.

영화 '퍼스트맨'은, 절대적인 재능과 불굴의 의지로 피워낸 위대한 도약과 이에 도달하기 까지의 무수히 많은 작은 도약의 순간들로 가득한 대개의 기록들에서 조금은 빗겨져 나와, 크고 작은 도약들 사이사이를 채우고 있는 (또는 지탱하고 있는) 삶의 집념을 기록하고 있다.

그렇게 영화 ‘퍼스트맨’ 속 '닐 암스트롱'의 걸음은, 지금 이 순간에도 수없이 이루어지고 있는 누군가의 아니 모두의 자신만의 ‘달’을 향한 숭고한 집념이자 걸음이 된다.


 영화 ‘퍼스트맨’을 통해 우리는 분명히 마주할 수 있다. 모든 것을 감당하고 또 짊어진 이의 집념과 이를 통해서만 이루어질 ‘분명히 낭만적인’ 꿈의 실현과 그 꿈이 이루어진 현실, 그리고 (어쩌면) 지금 그 길을 걷고 있는 우리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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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셜픽쳐스 제공(https://www.imdb.com/title/tt1213641) 




자신만의 도약을 향해 걷고 있는, 세상의 모든 집념에게


 우리 인생은 어떠한 목표를 향한 끝없는 도약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러한 도약은 삶의 모든 순간에 크고 작은 장애물 그리고 성장과 함께 하며 우리 인생의 가치 있는 순간들을 이루게 된다. 그러나 우리가 그 도약들의 행간을 조금 더 또렷이 살펴본다면, 어쩌면 그 행간은 매일의 삶을 견디고 버틴, 지극히 평범하게 보일 수도 있는, 집념으로 채워져 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집념은 우리로 하여금, 소중한 이와의 이별, 가난 또는 장애와 같은 내외의 한계, 인간관계의 어려움, 갑자기 찾아온 삶의 큰 장애물과 같이 내가 향하고 있는 목표와는 하등 상관없을 것 같은 많은 것들이, 우리의 목표를 향한 걸음을 더디게 하거나 포기하게 만드는 순간들을 기어코 견뎌내고 또 한 걸음을 내딛게 한다.

 아마 지금의 나와 당신이 서있는 길1)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곳까지 걸어온 우리의 집념으로 도달한 위치일 것이다. 언젠가 우리에게도 ‘닐 암스트롱’의 달에서의 첫걸음과 같은 위대한 도약의 순간이 분명 찾아올 것이다. 혹자들은 ‘미생’이라 표현하는 미완의 상태에서, 우리는 언젠가 찾아올 분명하고 위대한 도약의 순간을 위해 그저 크고 작은 도약들과 그리고 그 도약들의 무수한 틈을 메우는 상실과 좌절을 버티게 하는 집념으로 오늘도 걸어가고 있다.


 당신은 지금, 길의 어느 순간에 서 있는가? 위대한 도약을 앞두고 있진 않는가? 그 도약을 향한 작은 도약의 순간을 달리고 있는가? 아니면 갑자기 찾아온 상실로 인해 잠시 멈춰 서 있는가? 지난한 삶의 고난에 허덕이거나 좌절하며 더딘 걸음으로 가고 있지는 않는가?

 한걸음만 물러서, 마치 영화 ‘퍼스트맨’ 속 ‘닐 암스트롱’을 보듯이 당신의 삶 속 그 무엇인가를 바라보자. 그 어떤 순간에도 당신을 지탱시킬 삶의 집념을 말이다. 그리고 믿어보자. 분명 찾아올, 이 집념이 일궈낼, 당신만의 진정하고 위대한 도약을.

 그리고 언젠가 우리의 시대에 또 다른 꿈과 낭만을 전해줄 당신의 그 위대한 도약의 순간에서 그 순간이 오기까지 삶을 지탱해온 집념들이 함께 빛날 수 있도록 삶의 집념을 잘 보듬어 간직하자. 그렇게 빛나게 될 당신의 집념이 새로운 시대를 여는 또 다른 누군가의 도약을 가능하게 할지도 모르니까.

 오늘도 자신만의 도약을 향해 걷고 있는 당신께, 당신의 집념께 진심 어린 응원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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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셜픽쳐스 제공(https://www.imdb.com/title/tt1213641)








본 리뷰는 팀블로그 안테나곰의 ‘영화 퍼스트맨 리뷰 : 낭만으로 채워진 우주 시대의 개막, 그리고 그 안에 새겨져 있던 상실에 대하여’의 내용을 각색하여 재작성 하였습니다. 

영화 ‘퍼스트맨’의 보다 상세한 리뷰와 이 영화를 닮은 예술가의 작품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팀블로그 안테나곰에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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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훈 인스타그램 http://instagram.com/soulid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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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 단순히 도약의 총합이 아닌, 인생의 많은 상실들과 좌절로 인해 더뎌지고 포기했던 시간들을 포함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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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앙곰님의 댓글

김앙곰 작성일

영화관에서는 놓쳤던 영화인데, 리뷰를 읽고 보니 꼭 보고 싶어지네요.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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