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한종택의 국제대학원의 개발학 36. 학위논문 심사 통과에 필요한 세 가지 요소 칼럼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한종택 │올브레인뉴스 편집부
댓글
0건
조회
3,665회

본문

2fcbcca1e20edfccdd446fba7c684117_1539740139_359.jpg

 


한종택의 국제대학원의 개발학

36. 학위논문 심사 통과에 필요한 세 가지 요소

 

대학원생들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바로 한 번에 통과할 수 있는 학위논문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저도 석사 학위논문을 준비할 때 어떻게 한 번에 통과할 수 있는 논문을 준비할 것인지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그리고 논문을 준비했던 선배들의 자문과 논문 준비에 관한 정보, 그리고 학위논문 준비 경험을 정리해본 결과 세 가지의 공통점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먼저 학위논문 준비를 위한 충분한 기간, 연구노트의 활용논문의 기초연구주제 수립, 가설, 방법론과 논리구조 )였습니다. 지금 말씀드리는 세 가지는 인터넷이나 논문 작성에 관한 책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요소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세 가지를 강조하는 이유는 논문 작성과정에서 쉽게 간과할 수 있는 요소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위의 세 가지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논문을 학위 기간 내에 마무리 되느냐 아니면 연장되느냐가 결정될 수 있습니다.

 

 

1. 학위논문 준비 기간

 

학위논문을 준비하기 위한 가장 적절한 기간은 개인마다 차이는 있습니다. 하지만 최대 6개월~1년 정도의 시간을 가지고 준비하는 것이 안정적입니다. , 대학원 2학기 마무리 후 겨울방학에 지도교수 미팅, 연구주제 초안 수립 후 데이터와 선행연구들을 분석하는 사전작업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지도교수는 한 명의 학생만 지도하지 않습니다. 교수의 연구과제 수행, 학회활동 및 다른 학생들의 논문을 지도하면서 저의 논문준비를 감독 및 지시합니다. 그래서 학생뿐만 아니라 지도교수에게 원활히 지도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대학원들은 봄 학기과 가을학기에 프로포절 심사와 최종 심사 일정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위의 일정으로 준비한다면, 봄 학기에 프로포절 심사 진행, 프로포절 심사 수정사항 보완 후 가을학기에 최종 심사를 진행하는 일정으로 진행 됩니다. 그래서 프로포절 심사에서 제시된 수정 사항들을 충분히 보완하고 최종 심사에 들어갈 수 있는 시간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도교수들마다 지도 방식은 확연하게 다르지만, 학위논문 준비 기간 중 학술지 투고와 학술대회 발표 등을 통하여 논문을 지도하는 교수님들도 있습니다. 저의 지도교수님은 위와 같은 방식으로 논문 지도를 해주었습니다. 저는 대학원 2학기 종강 후 겨울방학에 지도교수님 미팅 후 논문 주제를 정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겨울방학부터 논문 심사를 진행하는 가을학기 전까지 학술대회 발표, 학술지 논문 등재와 국제 컨퍼런스 발표 등을 통해서 논문 주제와 내용을 보완하는 작업을 거치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논문 주제가 변경되어서 논문을 새로 쓰는 해프닝까지 있었습니다. 특히, 석사과정 중이라면 저처럼 갑작스럽게 논문주제 변경은 드물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지도교수와 합의하에 논문 주제가 변경되는 것은 최대한 빨리 완료되는게 낫습니다..

 

 

2fcbcca1e20edfccdd446fba7c684117_1539740213_5142.jpg

 

 

그래서 저는 학위논문을 준비한다면 가능한 일찍 시작하라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왜냐하면 연구주제가 변경되는 것은 선행연구, 연구방법론, 그리고 연구결과를 포함한 모든 것이 초기화 됩니다. 그리고 이로 인한 대학원생의 정신적 충격은 말로 다 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와 같은 리스크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은 최대한 많은 시간을 벌어두는 것입니다. 혹은 정말 시간이 부족하다면 한 학기 중에 프로포절 심사와 최종 심사를 동시에 진행하는 전략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런 전략을 활용하고자 한다면, 논문의 완성도가 90% 이상 진행되어야 안정적으로 심사를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2. 연구노트를 활용하라.

 

대학원생들이 논문을 준비하기 위해서 읽어야 하는 논문의 개수는 얼마나 될까요? 개인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석사의 경우 최소 50편 이상의 논문을 읽어야 합니다. 박사학위라면 2~3배 이상의 논문을 읽고, 분석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많은 논문들의 핵심 내용들을 모두 기억할 수 있을까요?

 

이를 보완하기 위한 방법으로써 저는 연구노트를 활용하라는 조언을 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말씀드릴 연구노트는 두 가지 유형이며, 이 두 가지를 함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공책형태의 연구노트입니다. 이 노트의 목적은 연구에 대한 아이디어, 미팅 내용 등 주요 사항들을 기록하고, 정리하는 용도입니다.

 

여러분이 논문준비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게 되면 평균 2주에 한 번 지도교수 미팅이 진행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도교수님은 이 미팅에서 논문에 대한 리뷰를 해주시죠. 지도교수의 리뷰는 앞으로 심사를 대비하기 위한 중요한 코멘트이기 때문에 하나도 빠짐없이 기록하고, 정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연구노트를 항상 지참하여 모든 미팅내용을 기록하는 습관은 매우 중요하죠.

 

그리고 저는 미팅 후 생각하지 못했던 연구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연구노트에 기록하여 아이디어들을 정리했었습니다. 그리고 그 내용을 지도교수에게 메일 혹은 카카오톡으로 전달하여 논문에 반영했었습니다. 때로는 길거리에 앉아서 연구노트에 아이디어를 정리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연구노트는 대학원생의 몸의 일부와 같습니다. 논문을 준비하면서 떠오르는 아이디어들은 매우 중요한 사항들입니다. 하지만 휘발유처럼 순식간에 사라지기 때문에 메모를 해야만 어떤 생각을 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메모가 가능한 연구노트를 꼭 마련하시길 바랍니다.

 

두 번째 타입은 ms-word 혹은 한글 프로그램입니다. 이 연구노트의 기능은 선행연구들을 정리하기 위한 용도입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석사 학위논문 한 편을 쓰기 위해서 최소 50편의 논문을 읽어야 합니다. 이 논문들은 연구주제와 관련된 선행연구부터 방법론에 대한 논문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각 논문들의 핵심 내용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Reference note(참고문헌 노트)라는 제목으로 논문들을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카테고리를 지정하여 정리했습니다.

 

1) 이론 연구: 논문의 핵심 이론이 되는 연구들의 내용을 정리

2) 방법론 연구: 동일한 분야 혹은 비슷한 연구주제에서 활용된 연구 방법론 정리

방법론 연구는 방법론 활용뿐만 아니라변수선택에 대한 기준이 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

3) 핵심 연구: 학위논문의 연구결과에 핵심이 될 수 있는 연구들

 

그리고 논문을 쓸 때 다른 논문의 정확한 인용과 출처를 밝히는 것은 연구자로써 갖추어야 할 기본 연구윤리입니다. 그래서 각 참고문헌들은 다음과 같이 정리하여 학위논문에 인용할 때 표절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리했습니다.

 

) 저자이름. 연도. 논문제목. 저널제목(발행호). 페이지

White, Mathew P. Ian Alcock, Benedict W. Wheeler, and Michael H. Depledge. 2013. Would You Be 

Happier Living in a Greener Urban Area? A Fixed-Effects Analysis of Panel Data.”Psychological 

Science 24(6): 920-928

 

가능하다면 각 학교별로 지정된 참고문헌 정리양식을 활용하여 정리한다면 참고문헌 작성에도 매우 편할 것입니다. 물론 이런 방법으로 선행연구들을 정리한다면 시간이 꽤 소요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은 수고스러운 과정을 거치도록 말씀드리는 이유는 논문이 막바지에 접어들게 되면 참고문헌 정리, 인용과 출처 정리를 꼼꼼히 신경 쓰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로 인한 표절시비에 휘말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학위논문을 시작한 초반에 참고문헌과 인용, 출처를 정확히 정리하는 것이 학위논문 막바지에 수고를 덜어낼 수 있는 좋은 전략이 됩니다. 학위논문 준비를 위한 시간관리 전략은 추후 블로그에 올릴 예정이므로, 향후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참고문헌을 정리하는 연구노트에서 논문 저자의 핵심 연구결과에 대한 학생의 의견을 정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논문의 핵심결과 아래에 파란색으로 저의 의견과 생각들을 정리하여, 학위논문을 준비할 때 내가 어떤 주장을 제시할 것인지 명확히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주장이 왜 합리적이고, 필요한 것인지 보다 비판적으로 제시할 수 있었습니다.

 


2fcbcca1e20edfccdd446fba7c684117_1539740391_0912.jpg 
  


3. 연구의 기초를 충실히 지킬 것!

 

이런 과정을 통해서 논문작성을 위한 준비를 완료했다면, 논문 작성의 기초를 탄탄히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바로 연구주제의 수립, 방법론 선택과 논리구조를 탄탄히 세우는 것이죠.

 

일반적으로 석사 학위논문의 연구주제는 지도교수의 가이드라인을 따르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모든 대학원생들은 각자 자신만의 연구제를 가슴에 품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도교수의 시선에서 바라볼 때 논문으로써 가능한 것인지, 아닌지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 본인이 생각하는 연구에 대한 선행연구가 충분한지, 연구를 수행하기 위한 데이터도 충분히 있으며, 통계청 등 공식 채널을 통해서 구할 수 있는가?’입니다. 무엇보다 그 연구주제가 관련 분야와 학계에서 중요한 이슈인지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2fcbcca1e20edfccdd446fba7c684117_1539740406_84.png

출처: 야밤의 공대생 만화(페이스북)

 

 

만일 위의 사항들을 충분히 생각하지 않고 지도교수에게 찾아간다면, 열에 아홉은 연구주제의 수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비록 초반에 연구주제가 적절하다고 판단되어도, 충분한 데이터를 확보하지 못한다면 논문 작성 중간에 연구주제가 수정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연구주제는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고 시작해야 합니다.

 

그리고 연구주제가 완성되면, 이 주제를 증명할 수 있는 연구목적과 가설(혹은 연구 질문)을 설정해야 합니다. 좋은 연구목적과 연구가설은 독자들에게 충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연구논문의 완성도를 높이는 뼈대가 되어줍니다. 이를 위해서, 선행연구들은 어떤 연구목적과 연구가설을 설정했는지 면밀히 분석해야 합니다. 그리고 지도교수와 꾸준히 논의를 하면서 수정, 또 수정하는 과정이 이어져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글의 논리적 구조입니다. 제가 처음 논문을 시작했을 때 논리구조에 대한 지적을 가장 많이 받았습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글을 쓰는 사람은 이 글을 어떻게 서술할 것인지 어느 정도 머릿속에 정리가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글을 쓰면서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전달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글을 읽어보면 저자와 독자가 이해하는 정도는 차이가 매우 큽니다. 그리고 이 글이 어떤 구조 안에서, 어떻게 서술되는지 눈으로 볼 수 없다면 논리의 오류가 발생할 확률은 더욱 높아집니다.

 

그래서 논문을 작성하기 전에 연구노트를 활용하여 논리구조를 미리 세우고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A라는 주장을 서술하기 위하여 ‘B라는 근거‘C의 연구를 어디서, 어떻게 활용하고 인용할 것인지 미리 정리하는 것입니다. 이런 방법을 활용한다면 논문 지도를 받을 때 논리구조에 대한 지적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모든 글은 기본적인 구성이 있다. 사실과 느낌으로 구성되는 글이 많다.

앞에 사실을 쓰고 그 뒤에 나의 관점이나 해설을 쓰는 것이다.” (강원국 작가)

 


다음 글은 학위논문의 꽃, 프로포절 심사와 최종 심사 준비 방법과 한 번에 통과하는 심사 준비 방법에 대한 글을 준비 하겠습니다.



 

 

| 한 종 택 연구원 (jthan0122@gmail.com | 블로그 https://blog.naver.com/ssarzie01)

환경재단 미세먼지센터 연구원 | 경희대 국제대학원 국제개발협력학 석사 | 국제개발협력학회 편집간사

국제개발협력학교, KOICA개발협력 커리어센터, 4MUTH 강의

 

올브레인뉴스 편집부에서는 매주 한종택 연구원의 생생한 국제대학원 생활과 개발학, 논문 등에 관하여 고민과 성찰이 담긴 2016년부터의 기록을 40여편에 걸쳐 연재합니다.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