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Snack from E] 학술 출판 시, 강제 인용이란? 칼럼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이나고│올브레인뉴스 편집부
댓글
0건
조회
2,317회

본문

│이나고 세계 주요 도시에 지사를 두고 비영어권 저자들을 위한 학술논문 영문교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영문 교정 브랜드입니다.

   올브레인을 통해, 이나고의 전문 저널리스트가 참여하여 영어 논문 교정 및 저널출판 관련 이슈들을 국제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안내하는 칼럼을 연재합니다.


290c8e505eadba78e69714d453ae832e_1539565712_9024.jpg


 

07. Primer on coercive citation in academic publishing 학술 출판 시, 강제 인용이란?


때로 연구에 참여하지 않고도 직위가 높은 자가 자신의 이름을 학술지에 포함시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연구자에게 일정한 이권(인센티브, 혜택 등)을 제공함으로써, 해당 연구자가 발표하는 논문에 일정한 정보를 추가하도록 강요하는 많은 방식이 있습니다. 이러한 학술 관행은 소위 강제 인용(coercive citation)이라는 것입니다.


강제 인용은 편집자가 연구자로 하여금 굳이 필요하지 않은 다른 논문(동일한 저널에 있는)을 인용하도록 하는 비윤리적인 관행입니다. 이렇게 하는 데는 많은 이유가 있으나, 가장 일반적인 이유는 해당 저널의 임팩트 팩터를 올리기 위한 것입니다.


이러한 잘못된 관행을 보다 확실히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강제 인용에 관한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학술 논문의 출판 시 일반적 과정


출판 제안(publication proposal)이 접수되고 내용이 일단 작성되면, 연구자는 원고를 편집자에게 제출하게 됩니다. 피어 리뷰는 다음과 같은 단계로 이뤄집니다. 먼저 동일 분야의 전문가들이 원고를 검토합니다. 이 단계는 저널의 에디터가 조직화하며, 내용의 출판 준비가 완료될 때 종료됩니다. 이어서 작성 단계를 거칩니다.


동료(피어) 교정(proofreading) 단계에서 강제 인용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편집자는 자신의 저널의 임팩트 팩터를 높이는데 기여하는 인용을 논문에 추가하도록 논문의 본래 연구자에게 강요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인용의 추가는 항상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편집자와 연구자 간에 불일치를 야기할 수 있다는 것도 분명한 사실입니다.

 


학술 저널의 임팩트 팩터의 부당한 상승


저널의 임팩트 팩터는 동일한 저널에 출판된 논문의 피인용 수를 반영하는 척도입니다. 매년 Journal Citation Reports (JCR)에 지수화 되어 보고되는 저널을 고려한 임팩트 팩터는 저널의 명성을 결정해 줍니다. 이러한 임팩트 팩터는 저널뿐만 아니라 개별 논문들을 평가하는데 활용됩니다.


그러나, 관련 문헌의 검색 시 임팩트 팩터를 통해 논문을 평가하는 방법은 언제나 최고의 아이디어라고 볼 수 없습니다. 그 이유는 임팩트 팩터는 학술 저널을 질적으로(정성적으로) 평가하는 지표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또한 서로 다른 분야에 속하는 저널들 간을 비교하는데 활용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강제 인용이 일반적 관행인 것도 엄연한 사실입니다. 2012년에 WilhiteFong이 서로 다른 분야의 약 6,700명의 학술 연구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5명 중 1명 꼴로 강제 인용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게다가 이들 중 86%는 이러한 행위가 비윤리적이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바람직한 관행


편집자는 연구자와 관련하여 어느 정도의 영향력을 가져야 할까요? 또한 연구자가 자신의 논문과 관련되었는지 여부는 어떻게 결정해야 할까요? 편집자가 더 많은 인용을 제안할 때, 연구자가 할 수 있는 것은 사실상 거의 없습니다. 이러한 편집자의 제안은 사실, 학술 출판의 경우, 일반적 요구 사항들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강제 인용은 유명 과학 저널의 출판사와 연구자 간에 존재하는 차이를 보여주는 좋은 예입니다. 임팩트 팩터가 논문에 있어 중요하지만, 편집자의 요구에 의해 관련 없는 인용을 언급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행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연구자가 편집자들에 맞서 이를 주장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학술 단체들이 이러한 잘못된 관행을 비난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평판을 추구하는 것이 출판자로서의 의무보다 더 중요시되고 있는 최근의 추세를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

 


각국의 사례


한국의 경우도 생명과학계를 떠들썩 하게 했던 황우석의 줄기세포 연구의 사례가 있고, 노벨상을 다수 수상한 기초과학 선진국이라는 일본에서도 최근 STAP 세포와 관련된 연구 부정 사건이 있었습니다. 물론 이들 사태는 애초에 없는 데이터를 이용하여 자신의 학설을 증명하는데 이용한 것으로, 강제 인용의 사례와는 다소 다릅니다. 강제 인용의 사례가 연구 성과 부풀리기(bluff)라면, 한국이나 일본의 사례는 애초에 없는 연구 성과를 있는 것으로 날조하는 사기(fraud)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경우 자기 표절, 동료를 공저자로 넣어주는 행위 등 실제로 참여하지 않은 연구에 마치 참여한 것처럼 가장함으로써, 자신의 교수 임용 및 승진이나 정부 연구 보조금 수령 등을 위해 악용하는 사례가 많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행위는 교수나 연구자 등의 개인적 입신양명을 위한 것으로써, 학술지 출판자가 해당 학술지의 명성을 위해 강제 인용을 요구하는 사례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일부 정직하지 않은 학자들이 참여하지 않은 논문에 자신의 이름을 넣는 것은 적극적인 일탈이라면, 학술지 편집자의 요구에 대해 해당 학술지에 자신의 논문이 게재될 목적으로 실제 연구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의 이름을 해당 논문에 넣는 것은 다소 소극적인 연구 일탈 행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이러한 연구 정직성을 위반하는 행위는 해당 연구자, 나아가 해당 연구자가 속한 학회 또는 해당 연구 분야에 대해 불신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이는 저널 편집자도 염두해야 할 사항이라는 것입니다.






290c8e505eadba78e69714d453ae832e_1539565795_0464.jpg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