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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택의 국제대학원의 개발학 29. 전문가처럼 생각하라. 그래야 전문가로 성장한다. (3편)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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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택 │올브레인뉴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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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of woman leaning on brown table
 

 

 

한종택의 국제대학원의 개발학

29. 전문가처럼 생각하라. 그래야 전문가로 성장한다. (3)

 


석사과정 1년을 마치면서 대학원 수업들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감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국제개발협력 이론 수업과 사례분석 중심의 수업들을 함께 수강했었습니다. 그 중에서 국제개발협력에 대한 사고의 틀을 더 탄탄하게 만들어주는 수업을 수강했습니다. 바로 개발경제학 수업이었습니다. 이 수업은 1년 동안 배운 국제개발협력 사례들을 경제학의 관점과 논리를 바탕으로 생각하고, 개발협력 이론들을 경제, 사회, 환경발전 사례에 적용하는 방법을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더욱이 경제개발뿐만 아니라 교육, 환경, 원조 등에도 경제학이 적용됩니다. 또한, 개발도상국의 경제사회발전에 있어서 원조에 대한 경제학적 논리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이해할 수 있었죠.

 

이를 통해서 단순히 개발경제학이란 학문의 기초를 배우는 것을 넘어서, 전문가처럼 생각한다는 것은 이론과 현상을 어떻게 관찰하고, 생각하고, 분석하는 것인가에 대해서 깊이 고민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 수업에서 시험을 볼 때마다 교수님께서 강조하시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시험지에 답을 쓸 때, 책에서 배운 이론을 쓰는 것이 아니라,

너희만의 생각을 이론에 바탕으로 하여 논리적으로 서술해보라.


 

수업을 수강할 때 그 말의 의미를 깊이 이해하지 못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그 말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면 개발경제학 수업만큼 중요한 가르침이었습니다. 그 의미는 수업에서 혹은 프로젝트를 통해 배운 이론 혹은 사례를 비판적으로 생각하라. , 국제개발협력의 이론을 바탕으로 깊이 생각하고 결론을 도출할 것.’ 이었습니다.

 

더 쉽게 말하면, 국제개발협력 프로젝트 혹은 연구는 현실의 이슈들을 반영되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국제개발협력은 개인의 삶부터 국가의 발전까지 깊이 관여하는 학문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국제개발협력학이 다른 학문들과 접점을 형성하며 활용되는 특징을 고려하면, 국제개발협력은 이론에 대한 깊은 이해가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론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하여서 모든 현상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지 못합니다. 이 이론을 프로젝트 혹은 사업에 어떻게 적용하고, 나아가서 국제개발협력에 관련된 학문들(: 경제학, 환경학, 교육학 등..)과 적절히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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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국제개발협력은 이론은 현실위에 있어야하고, 현실은 이론을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 라는 말을 깊이 생각해보아야합니다.

 

 


프로젝트를 통해 얻은 자세와 사고의 틀



대학원 입학 후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많은 가르침을 받은 것은 저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이론을 통해서 현실을 관찰하지만, 현실에 반영될 수 있는 이론(학문연구)”을 생각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사고력은 전문가처럼 생각하고, 관찰하는 역량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늘 강조하는 것이지만, 국제개발협력학은 현실과 가장 밀접한 학문입니다. 동시에 다양한 분야의 학문들과 상호 연계되는 학문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삶 속에서 다양한 이슈들을 관찰하고, 분석하고, 생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음 저는 피지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을 때, ‘문화가 어떻게 국제개발협력과 연결되고, 나아가 현실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잘 몰랐습니다. 오히려 유네스코에서 세계문화유산을 보존하는 활동의 한 부분이라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직접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전문가들과 미팅을 통해서 문화는 국제개발협력에서 제일 먼저 고려해야할 부분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한 국가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단서입니다. 그리고 역사를 시각적으로 보여주고, 그 시대의 모습을 전달하는 매개체입니다. 또한, ‘교육뿐만 아니라 관광산업을 통한 경제발전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죠. 동시에 문화부문에 관련된 직업을 창출하여 일자리 창출, 문화교육 생태계 조성 등 다양한 부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문화 국제개발협력에 대한 논문을 준비하면서 문화재 연구 혹은 문화연구에 대한 이론들이 궁극적으로 현실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란 점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저는 이론 연구 혹은 학문 연구는 책과 논문을 통해서 얻어지는 것이라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이후 연구를 수행하면서 이론은 결코 책상 앞에서 완성되는 것이 아니며, 나아가 학문연구는 더더욱 현실이 반영된 결과물이 되어야 하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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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국제개발분야의 전문가로써 성장하고자 한다면, ‘이론은 현상을 함께 생각하는 사고의 틀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를 위해서 필요한 작업은 스스로를 학생이 아닌 준프로급 연구자(혹은 전문가)’로써 정의한 후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전문성을 키울 수 있는 기회들을 적극 활용했습니다.

 

이 글을 마무리 하며 제가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국제개발협력은 현장과 사무현장연구실이 연결된 학문입니다.

 

우리는 국제개발협력학을 생각할 때 개발도상국(현장)’을 먼저 생각합니다. 당연히 우리는 현장에서 문제를 발굴하고, 관찰하고, 분석하여 해답을 찾아야 합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도출된 답이 모든 해법이 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현장의 해답으로써 프로젝트가 완성되기 위하여 많은 회의와 논의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어떤 접근방법이 가장 효율적이고, 적절한지 파악하기 위한 연구도 진행 되어야 합니다. 또한, 국제개발협력만으로 모든 문제들을 해결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다른 분야의 학문들 혹은 기술들이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이 사항들이 왜 필요하며, 얼마나 타당한가에 대한 전문가들 및 지역 주민들과 심도 깊은 토론도 필요합니다.

 

그래서 국제개발협력은 현장과 사무실연구실간의 관계를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또한,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력을 할 수 있는 방법도 깊이 고민할 수 있어야 합니다. 대학원 입학 후 참여한 프로젝트는 저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단순히 연구를 잘하면 될 것이다.’라는 사고의 틀을 한층 더 넓어지도록 해주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연구를 하면서 현장의 이슈를 반영하고 있는지, 국제개발이론과 현상이 적절히 균형을 이루고 있는지?’ 등에 대하여 깊이 생각하며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국제대학원에서 국제개발협력 프로젝트를 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정입니다. 그 안에서 우리는 전문가처럼 생각하고, 행동함으로써, 졸업 후 진짜 국제개발협력 전문가로써 성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한 종 택  연구원 (jthan0122@gmail.com | 블로그 https://blog.naver.com/ssarzie01) 

  환경재단 미세먼지센터 연구원 | 경희대 국제대학원 국제개발협력학 석사 | 국제개발협력학회 편집간사

  국제개발협력학교, KOICA개발협력 커리어센터, 4MUTH 강의

 

올브레인뉴스 편집부에서는 매주 한종택 연구원의 생생한 국제대학원 생활과 개발학, 논문 등에 관하여 고민과 성찰이 담긴 2016년부터의 기록을 40여편에 걸쳐 연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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